고양이한테 손 많이 물리시죠? 팔에 상처가 너무 많아서 반팔 입기가 두렵다는 분들 종종 봅니다. 너무 많이 물려서 잠을 못 자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혼을 내거나 겁을 줘도 소용이 없다고들 합니다.
당연히 그럴 겁니다. 고양이가 우리를 깨무는 이유를 알아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우리 손을 왜 깨무는지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가 깨무는 이유
고양이의 무는 행동을 교육하려면 일단 우리가 달라져야 합니다. 고양이가 우리를 깨무는 가장 큰 이유가 대부분 재밌어서입니다. 어려서부터 보호자님들께서 고양이랑 손으로 놀아줬거나 약 올리는 행동을 많이 했을 때 그게 강화돼서 성묘가 되어서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고양이랑 놀아줄 때 몸으로 숨바꼭질하듯이 놀아줬을 때 고양이는 우리를 재미있는 사냥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부적절한 놀이 행동 즉 노는 법을 잘 못 배운 경우 이런 경우에는 우리가 다시 고양이들한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깨물때 교육방법, 해결방법
1. 할퀴거나 물리면 피하기
우리 피부에 고양이 발톱이나 이빨이 닿으면 그 즉시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5분 이상 피해야 합니다. 놀던 중이어도 장난감을 쓱 놓고 피하셔야 돼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게 물리면 안 돼 이렇게 주의를 주거나 손동작을 곁들이시기도 하죠. 그리고 아 아파 이렇게 반응을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이런 행동들을 하면 고양이들이 더 재밌습니다.
장난감은 아무리 물어도 이런 리액션이 안 나오는데 사람을 물면 리액션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니까 정말 재밌겠죠. 그래서 저희가 무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고양이를 절대 혼내지 말 것
고양이한테 물리시다 보면 최악의 대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큰소리를 치거나 때리거나 때리려는 위협을 하거나 이런 체벌을 주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고양이가 놀이로 시작해 자기가 왜 혼나는지는 모르고 자꾸 혼나다 보면 이게 놀이가 아니라 찐 공격성으로 바뀌어버릴 수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에 의한 공격성으로 바뀌게 되는 건데요. 이게 약물로 치료해 볼 수도 있는데 그게 안 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고양이를 혼내거나 때리시면 안 됩니다.
3. 장난감으로만 놀아주기
손으로 놀거나 숨바꼭질하면 나를 사냥해도 된다고 고양이한테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고양이는 우리를 사냥하고 깨물고 배운 대로 하겠죠.
4. 최대한 물리는 상황을 피하기
이쯤 되면 물릴 것 같다 싶으면 저희가 미리 피하는 겁니다. 특히 저희가 화장실에 있다 나오면 고양이가 덮친다 숨어있다가 저희를 덮치는 경우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미리 고양이가 껴안고 발로 차거나 안고 깨물 수 있는 그런 크기의 인형을 미리 준비를 해놓으시고 나오시면서 미리 던져놓고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고 있을 때 너무 심하게 물리고 계시면 분리수면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에 원룸일 때 저희가 따로 들어가서 잘 수 있는 방이 없다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요. 큰 콘도에 고양이 물건들 다 넣어놓고 밤시간만 거기서 지내게 하는 게 차선책일 수 있습니다.
5. 규칙적으로 사냥 놀이를 해주기
아무리 바빠도 최소 하루에 한 번 그리고 5분은 놀아주세요. 정말 잘 놀아주고 계신데도 너무 그 시간이 들쭉날쭉하거나 그리고 보호자님이 며칠은 몰아서 놀아주고 며칠은 못 놀아주고 이렇게 불규칙하면 고양이가 불안을 느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루틴을 지켜주셔야 되고요. 규칙적으로 놀고 보상을 줌으로써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해소를 시켜주셔야 저희를 통해서 놀이 본능을 해결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6. 고양이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 하지 않기
그런데 어떤 분들은 난 이렇게 장난감으로 잘 놀아주고 있고 손으로 약 올린 적도 없다 하는데 물리시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가만히 보면요. 우리가 고양이가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고양이마다 좀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가 자기가 원할 때만 스킨십을 받기를 원하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계속 이렇게 쓰다듬고 있어요.
근데 고양이들이 이렇게 한 번에 길게 오랫동안 만지는 게 아니라 너무 세지 않게 짧게 여러 번 그리고 주로 이제 얼굴 주변 이런 데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저희가 이제 그냥 무심코 만지다 보면 몸통도 만지고 엉덩이도 계속 만지고 있고 그러다 보면 고양이가 이미 그만 만지라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저희가 그걸 모르고 저희 스타일대로 계속 만지다 보니까 결국 물리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의 기질마다 좀 다른데요. 고양이들이 핸들링 자체에 거부감이 좀 있는 고양이들도 있고요. 그냥 길게 만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많습니다.
사람도 보면 아무리 좋은 스킨십이어도 오랫동안 만지면 좀 싫을 수 있고요. 그리고 그냥 만지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고양이들도 각자 다르다 그래서 우리 고양이 스타일에 맞게 만져줄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잘 만지는 방법
고양이를 어떻게 하면 잘 만질 수 있을까요? 고양이를 만지더라도 고양이가 원할 때 만지는 중요한데요. 이걸 저희가 어떻게 알 수 있냐면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 다른 고양이들하고 하는 스킨십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주로 고양이들은 얼굴이나 머리를 서로 비비고 몸을 쓱 하고 지나가고 이런 식의 스킨십을 많이 합니다. 고양이가 먼저 스킨십을 원하는 신호는 손을 이렇게 가만히 두고 있으면 손에 와서 얼굴을 이렇게 치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게 만지라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때 만지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신나서 막 막 세게 길게 여러 번 만지면 안 되겠죠. 우리가 오해할 수 있는 또 다른 행동을 고양이가 우리 다리에 몸을 쓱 하고 훑고 지나가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꼭 만져달라는 신호는 아닙니다. 저희한테 친근감을 표현하는 건 맞지만 꼭 만지라는 신호는 아니에요.
그리고 고양이가 배를 보이고 막 뒹굴뒹굴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역시 배를 만져달라는 신호는 아닙니다. 기분이 좋다. 나는 너를 신뢰한다 놀자 뭐 이런 기분 좋은 신호는 맞는데 배를 만져라 이런 신호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해하고 만지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그만 만지라고 표현하는 신호
고양이를 만지는 중에 고양이가 싫다는 신호는 이렇게 알 수 있는데요. 우리가 고양이를 만지고 있는데 고양이를 봤더니 귀가 자꾸 눕고 있을 때입니다. 아니면 뒤에서 보기는 힘들지만 동공이 커지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꼬리를 휙휙 흔들거나 바닥에 내려치면 그만 만지라는 신호입니다. 저희가 미리 알고 스킨십을 중단하면 고양이도 물지 않고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가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
좀 위험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심각하게 보셔야 됩니다. 바로 불안과 공포에 의해서 고양이들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인데요.
놀이로 물 때랑 달라요. 고양이들이 약간 긴장된 소리를 내거든요. 그래서 하다가 하악거리면서 문다든지 급발진하듯이 정말 세게 달려들여서 심하게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저희가 말씀드린 부적절한 놀이 또는 놀이 공격성 이런 것들이 아니라 심각한 찐 공격성으로 보셔야 됩니다. 이런 경우는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받았거나 아니면 좀 자주 심하게 혼났다거나 트라우마가 있어서 불안과 공포를 심하게 겪었을 때 이런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뇌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충동 조절이 안 되거나 공격성이 심하게 발현되는 경우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행동학 진료를 꼭 받아보시고 적절한 약물 처방을 통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게 치료가 안 되면 좀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큰소리로 야단치거나 때리는 것의 문제점
여기서 반론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그냥 때리고 막 겁 주고 막 소리 지르고 했더니 안 깨물던데요.라고 말입니다. 고양이 손 무는 행동 고치는 법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열어보면 대부분 막 손으로 위협하거나 주의 주거나 혼내는 영상 이런 것들이 많은데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에요.
자칫하면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때리거나 큰 소리 지르시는 경우에는 좀 심각한 앞서 말씀드린 불안과 공포에 의한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체벌을 하면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고양이로 만드는 방법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꼭 주의하셔야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방법들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해보시면 분명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많이 좋아질 건데요. 어린 고양이들은 어렸을 때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에 좀 클 때까지 성숙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해서 당장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물때는 꾸준히 무시해 주고 놀이로 사냥을 해소해 주면 나중에 성묘가 돼서 나를 사냥하는 행동을 계속 보이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꾸 물리다 보면 고양이를 아무리 사랑해도 안 좋은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러면 우리가 이제 은연중에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에도 반영이 돼요. 우리가 고양이를 못된 놈으로 대하면 고양이는 점점 엇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고양이가 무는 행동을 좀이라도 줄일 수 있어야 저희가 고양이랑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물리고 계시다면 혼내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끈기를 가지고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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