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수강신청 절차와 선택과목 가이드라인

고교학점제는 인문, 사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길러주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우리나라에서 최근 시행 중인 교육정책입니다.

 

오늘은 고교학점제의 수강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고교학점제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은 수업을 듣는 교과활동과 창체활동이라고 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뉩니다. 고등학생은 3년 동안 총 192학점을 들어야 하고 그중 174학점은 수업(교과활동)을 듣고 18학점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이수해야 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18학점으로 적어 보이지만 시간으로 환산하면 306시간입니다.

 

 

수업 즉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나뉩니다. 보통교과는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과 선택해서 이수하는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선택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교과별로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공부하는 과정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폭넓게 선택하여 수강신청을 할수있는 과목입니다. 진로선택과목은 학생이 자기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하는 과목인데 교과융합학습, 진로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실생활체험학습 등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1학년때는 공통과목을 대부분 듣게 되고 2, 3학년때는 학생의 진로에 따라 과목선택을 수강신청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고교학점제에 따른 수강신청과 함께 선택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는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절차

고교학점제 수강신청은 아래 표와 같이 학생의 진로진학에 따라 학교에서 운영되고 관련 선택과목을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과목 선택을 위한 절차를 시기에 따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고등학교에 입학 전

이 때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될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편성을 합니다. 학기별로 어떤 과목을 개설할 것인지, 학교교육과정 운영방침을 검토하고 교과별로 교육과정을 살핀 후 3월 전까지 고등학교별로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합니다.

 

2. 고등학교 1학년 5월

이 시기에는 학생들의 진로목표를 세우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이 진로적성검사와 진로계획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대학진학이나 졸업 후진로에 대한 진로희망을 상담합니다. 또 진로와 관련된 대학이나 학과를 확인하여 학생의 진로목표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고민하고 설정하게 됩니다.

 

3. 고등학교 1학년 6월

학생들이 학기별 필수 이수 과목을 확인하고, 학기별 개설과목 알람을 통해 과목의 위계와 학기당 이수단위 등의 이수조건을 확인합니다. 또 학교교육과정 운영방침등을 확인하여 학교 교육과정 편성을 학생이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4. 고등학교 1학년 7월

이 시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진로별 주요 선택과목과 연관선택과목 등에 대한 안내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과목선택을 위한 집중적인 진로와 진학을 상담합니다. 또 과목 개설을 위한 기초 수요조사에 참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의 이수 희망과목을 사전조사합니다.

 

5. 고등학교 1학년 9월 수강신청 실시

1학기에 고등학생들을 통해 수집된 자신의 진로 및 과목 개설을 위한 기초수요 조사 등을 토대로 학교에서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을 확정합니다. 과목개설시기에 따른 과목 이수시기도 결정되며, 선택한 진로에 따라 과목을 수강신청을 합니다. 이때 선생님은 학생의 필수이수과목이 누락되었는지 학생들에게 확인을 시키므로 자신의 수강신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시기에 잘 확인해야만 합니다.

 

6. 고등학교 1학년 10월~11월

이 때에는 학생들이 신청한 선택과목을 토대로 학기단위 교육과정을 편성하게 됩니다. 학교 여건에 맞춰 선택과목의 개설여부를 최종 확정하고, 수강신청에 따른 과목편성을 조정하거나 폐강하는 등 그와 관련한 안내를 합니다.

 

또 분반이나 이동수업을 고려하여 시간표를 작성하고 다음 학년도 이수과목의 교과서를 신청하게 됩니다. 학교에 개설되지 않는 과목의 경우에는 학교밖수강기회를 안내하여 학생의 진로진학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출처 :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

 

 

 

계열별 선택과목과 선택 가이드라인

진로를 고려한 학생들의 계열별 선택과목의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안된 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학생들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진로진학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또는 자기의 진로 희망에 해당하는 대학 전공의 교육과정에 부합하도록 고등학교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 종합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이것은 예시일 뿐이므로 이 표에 제시되지 않은 과목을 선택했다고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대학마다 전공 및 전공기초 과목이 조금씩 다르므로 관심 있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교육과정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1. 인문계열 - 어문학분야, 인문학분야, 사회과학분야, 광고언론분야

인문계열은 크게 4개 분야로 분류합니다. 특정 언어와 그 언어 관련 문화를 탐구하는 어문학 분야. 역사와 철학 등 인간과 세계의 문화를 탐구하는 인문학 분야. 개인과 사회 각 분야의 구조와 현상을 탐구하는 사회과학 분야와 광고언론분야 등이 있습니다.

 

예시는 언어와 문화를 탐구하는 어문 계열 위주로 선택한 모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2외국어는 Ⅱ 수준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문 계열은 언어 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학과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분야이므로 세계사, 사회 · 문화, 생활과 윤리, 세계지리, 윤리와 사상등 사회 교과의 과목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2. 상경계열 - 경영학분야, 국제무역분야

상경계열 분야의 전공과목은 주로 사회 교과와 관련이 있으나 수학 교과의 지식이 필수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국제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정치와 법,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사, 세계지리 등 사회 교과의 과목을 광범위하게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수학 교과의 과목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수학을 배울 수 없는 경우라면 미적분을 권장합니다.

 

 

3. 간호보건계열

간호보건계열은 과학과 사회 교과의 과목을 두루 배울 필요가 있는 분야입니다. 화학과 생명과학에서 배우는 지식이 활용되는 분야이므로 과학 교과의 경우 해당 과목은 심화 수준까지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므로 생활과 윤리, 정치와 법, 사회문화, 심리학, 보건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과목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자연계열

과학 네 분야의 과목을 모두 배우고,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는 심화 수준까지 배우도록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수학은 충분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도 자연과학과 연결되는 과목이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공학계열

공학관련 전공과목은 수학을 기본으로 하여 미적분, 기하까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전공 교재의 이해를 위해 영어 실력 또한 키워야 합니다.

 

과학은 가급적 네 분야의 과목을 모두 배우십시오. 그중 일부 과목은 심화 수준까지 배울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네 분야를 모두 배울 수 없는 경우에는 자기에게 더 필요한 과목 위주로 선택합니다.

 

 

6. 예술체육계열

예술체육계열에 관심이 많다면 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더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기가 동반되는 예술체육계열 과목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서는 국가가 정한 필수 이수 학점 이상을 초과해서 더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술체육계열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교육청에서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거점형)이나 온라인학교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접근성이 좋은 거점 학교를 선택하여 희망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예술과 체육에 대한이해를 위해 역사, 지리도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7.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

졸업 후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재학 중 일정 기간은 취업 준비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익힐 수 있는 컴퓨터나 경영 관련 과목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여 공부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 외 관심 있는 분야나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자기의 가치와 능력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고 사회에 나가서도 무엇이든지 도전해서 성취를 이루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선택과목과 대학입시

현재 수능시험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 · 이과 구분 폐지 및 융합 취지 반영을 고려하여 과목 구조가 개편되었습니다. 수능시험은 각 영역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교과목 중 공통이나 선택으로 응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반 선택 과목을 범위로 하고 있으며, 진로 선택 과목 중 범위에 해당하는 과목은 ‘기하, 물리학Ⅱ, 화학Ⅱ,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입니다. 아래 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범위를 나타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학생은 수능 응시 과목 수보다 더 많은 수의 과목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수능 응시 과목 외에도 자기의 진로를 고려하여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여 배움으로써 고등학교 졸업 후 자기의 진로를 만들어가기 위한 소양을 쌓아야 합니다.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의 범위는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이 있습니다. 탐구 영역은 사회(9과목)와 과학(8과목) 총 17과목 중에서 2과목까지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습니다.

 

수능에서 선택 과목이 있는 이유는 학생에게 시험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선택 과목을 두루 배운 후에 수능 시험 결과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정 과목에해당하는지를 고려하여 수능 응시 과목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수능에서 특정 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는 대학(특정 모집 단위)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 과목이 해당 전공 공부를 위해 필요한 과목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부 대학은 수학이나 탐구에서 특정 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였다.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 중에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며, 탐구는 ‘과학’ 교과의 과목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대체로대학이 자연 계열로 분류한 모집 단위에 해당하는데, 자연 계열 전 모집 단위에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 공과대학의 일부 학과, 또는 의예과, 약학과, 수의예과, 한의예과 등에 한정하여 적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출처: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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