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교육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냥집사가 키우는 코숏 고롱이의 매력

오늘의교육 2023. 10. 5. 04:22

오늘부터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교육과 정보들을 전해볼까 합니다. 제가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도 해서 이번 주제는 코리안쇼트헤어인 제가 키우는 고양이의 매력이라는 제목으로 편하게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1. 냥집사의 반려묘는 코리안쇼트헤어

저는 7개월 차 초보 냥집사입니다. 반려동물을 무척 좋아하지만 책임감이라는 무거움으로 키우기는 꺼려했던 사람이었죠. 특별한 기회로 5개월 차 코리안쇼트헤어 구조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키우고 있는데, 이 고양이가 주는 행복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저와 함께하는 반려묘의 이름은 고롱이입니다. 저희집으로 입양오기 전에는 테이라는 이름이 있었어요. 컨(테)이너에서 태어난 둘째(2, 이) 고양이라는 뜻이었어요. 왠지 입에 붙지 않아서 같이 생활하면서 워낙 골골송을 시시때때로 들려주는 고양이라 고롱이로 애칭 삼아 부르던 게 이름이 되었어요.

 

1) 고양이 품종 코리안쇼트헤어란?

 

코리안쇼트헤어 Korean shorthair 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한국에 있는 짧은 털을 가진 고양이를 이르는 말이에요. 줄여서 코숏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말로 참고양이라고 부르자고도 하고 품종 자체가 잡종이기 때문에 도메스틱 숏헤어라고도 합니다.

 

머리는 조그맣고 몸집은 길쭉하면서 긴 꼬리를 가진 나른하기가 끝이 없는 그 길고양이들 말입니다. 코리안쇼트헤어 한국고양이는 털색(hair color)도 정말 다양합니다. 흰색, 노란색, 회색, 검은색, 여러 가지 색이 섞인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들이라고 할 수 있죠. 

 

2) 코리안쇼트헤어의 기원

 

역사적 관점에서 코리안쇼트헤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코리안쇼트헤어는 삼국시대에 불교경전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쥐를 잡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고 전해집니다. 고양이가 그려진 토기가 남아 있다고 해요. 

 

조선왕조실록에도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숙종왕이 지독하게도 고양이를 사랑했던 냥집사였습니다. 숙종이 키운 고양이 이름은 금손이었는데 전해지기로는 치즈태비였답니다. 

 

숙종이 고양이 곁에서 고기도 먹여주고 금손이 엄마가 죽어서 장례까지 치러줬다는 기록도 있죠. 아무리 왕이라도 고양이에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게 바로 고양이의 매력입니다. 

 

제가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조선의 고양이는 김득신의 풍속화 파적도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입니다. 검은색의 날랜 고양이가 병아리 한 마리를 입에 물고 도망을 합니다. 주인이 곰방대를 들고 고양이를 때리려는 것인지 병아리를 살리려는 것인지 내려치려다 대청마루에서 떨어지는 줄도 모르는 그 찰나의 그림 다들 기억나시죠?

 

사실 코리안쇼트헤어는 외국의 전통 있는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품종을 정하여 계속적으로 관리해 온 것과는 다른 길을 왔습니다. 야생의 고양이들끼리의 브리딩으로 특별한 품종화 없이 지금까지 흔하게 집고양이처럼 내려왔다고 보면 됩니다.

 

코리안쇼트헤어 말고 코리안롱헤어는 없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오늘날에는 일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외국고양이 품종이 들어오고 슬프게도 이들이 유기되면서 코리안롱헤어라고 할만한 고양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 한국 고양이 코리안쇼트헤어의 종류

1)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치즈태비

 

좀 전에 조선의 고양이 집사, 숙종의 냥냥이가 치즈태비라는 말을 했습니다. 치즈라는 말은 털색이 노란 치즈와 같다 하여 노랑털을 가진 고양이를 치즈 + 고양이 = 치즈냥이라고 합니다. 태비라는 말은 호랑이와 같은 독특한 얼룩무늬를 가진 고양이를 태비 tabby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숙종왕의 고양이 금손이의 금은 노란색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아래의 사진은 저의 반려묘 고롱이인데요 녀석이 바로 전형적인 치즈태비입니다. 아, 오늘의 교육 저의 캐릭터도 전형적인 치즈태비로군요!

 

어디선가 읽었던 글에서 치즈태비는 70% 정도가 수컷이라고 하더라고요. 삼색이(검정 노랑 흰색)는 99%가 여자이고요. 털의 색을 나타내는 요인이 X염색체와 관련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2)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고등어태비

 

그렇다면 고등어태비 Mackerel Tabby는 무엇일까요? 감이 딱 오시죠 바로 고등어의 뼈와 같이 척추를 따라 이어지는 줄무늬가 고등어 등뼈와 흡사해서 고등어태비라고 합니다.

 

혹자들은 회색의 털에 검은색 무늬를 가진 고양이를 고등어태비라고도 합니다. 고등어태비는 녀석들은 장난을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해서 전형적인 개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등어태비는 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호기심 많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집에서 위험한 장소에 혼자두면 안되기도 하고요. 

 

3) 그 외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그 외 털색으로 분류되는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로는 올블랙, 흰색, 황색, 삼색이(검정 노랑 흰색), 아무색이 불규칙하게 섞인 카오스, 검은색과 흰색이 마치 턱시도를 입은 것 같은 턱시도 등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털색, 패턴, 무늬로 분류되는 고양이의 종류가 7가지라고 합니다.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들의 색이랑 무늬가 우리가 입는 옷처럼 때로는 발목 양말 같아보이기도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발레 타이즈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어떤 색 어떤 무늬를 하든 그 조차도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털색과 무늬 외에 코숏 고양이의 특징을 말하면 우선 몸집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정도입니다. 골격이 큰 편이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근육질 몸매입니다. 얼굴은 동그란 편이고 브이라인의 윤곽을 가졌습니다. 어떤 고양이든 외모는 다 귀여워요.

 

코리안쇼트헤어 반려묘를 기르는 집사들의 세계는 마치 십 대들이 자기들만의 언어 혹은 용어로 어른들은 못 알아듣는 말을 해대는 것처럼 그들끼리의 용어가 많습니다. 용어는 추후에 다시 다뤄보기로 하고 지금은 코숏 고양이의 매력을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3. 반려묘로서 코리안쇼트헤어의 매력

1) 냥집사 반려묘 치즈태비의 성격

 

제가 생각하는 코리안쇼트헤어의 고양이의 매력은 바로 온순하고 사람 친화적인 성격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고롱이는 코숏 고양이 중에서도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치즈태비 고양이죠. 고양이와 강아지의 매력을 합쳐둔 댕냥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도 개인별로 성격이 모두 다르듯 고양이도 개체별로 성격이 다릅니다. 사람과 오래 있어도 새침한 녀석이 있는가 하면 유기를 당했음에도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하고 지능적이며 애교만점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로는 치즈태비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그러하듯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또한 주인을 믿고 잘 따릅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해 주는 것을 알고 매일 상호작용하고 함께하기를 즐거워합니다. 고롱이가 대표적인 개냥이인데요.

 

고롱이가 저와 얼마나 상호작용하는 것을 좋아하냐면 고양이의 본능상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고롱이 녀석은 말을 하는 인간집사와 살면서 소통하다 보니 고저장단이 다른 소리 언어를 저에게 구사하며 말을 걸어주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밥을 먹으러 달려갈 때 음성과 놀아달라고 보챌 때의 음성도 다르죠.

 

또 그릉그릉 고롱고롱 갸릉갸릉 행복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골골 송도 코리안쇼트헤어 고롱이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것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자기도 그대로 따라 하는 정말 영리한 녀석이랍니다.

 

2) 냥집사들을 위한 코리안쇼트헤어 교육 

 

고양이는 전형적인 영역동물인지라 강아지처럼 산책을 시켜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사냥놀이를 매일 3번 정도는 해주어야 합니다. 사냥놀이는 너무 길게하지 않아도 되고 10~15분 정도로 하루 3번 정도 놀아주면 됩니다. 

 

사냥놀이는 고양이들의 본능이고, 고양이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리안쇼트헤어뿐만 아니라 어떤 고양이라도 키우고 있다면 그들의 본능을 해소시켜 줄 사냥놀이를 매일 꼭꼭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집사님들을 위한 저의 고양이 교육은 물을 많이 먹이라는 겁니다.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나이가 들어서 안 좋아지는 부분이 바로 신장 쪽이거든요. 건사료를 먹으면서 음수량까지 적다면 문제가 되는 거지요.

 

고양이가 물에 호기심을 느껴야 많이 마셔요. 그래서 유리로 된 수반에 물을 담아 주거나, 물이 계속 움직이는 자동급수기나 자동음수대를 사용한다면 많이 마실 겁니다.

 

고롱이는 정수기능이 있는 자동급수기를 쓰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고롱이는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쉬야도 많이 하고 덕분에 매일 감자도 엄청 크고 실한 놈으로 캐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의 매력과 저의 반려묘 고롱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반려동물 교육과 관련하여 앞으로 계속 이렇게 글을 쓸지 아니면 다른 형식으로 쓰게 될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재미있게 다뤄보고 싶습니다.

 

반려묘를 찾고 계시거나, 이미 코리안쇼트헤어와 함께 반려하고 계신 집사님께 건네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하루에 잠을 12~16시간 정도 잔다고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이 하루에 길게는 8시간 혹은 12시간 정도라서 고양이의 하루는 무척이나 짧습니다.

 

직장을 다닌다면 하루에 기껏해야 5시간 정도 함께 할 수 있죠. 집을 자주 비우지 마시고, 비싼 장난감과 츄르를 안 사줘도 되니까 그냥 일찍 귀가하셔서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와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반려묘뿐만이 아니라 보호자를 위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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